무작위로 알았는데…'멋대로 확률' 게임 아이템

연합뉴스TV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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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로 알았는데…'멋대로 확률' 게임 아이템

[앵커]

게임 즐기시는 분들, 돈 주고 아이템 샀는데 생각만큼 성능이 안 나오는 경우 겪으셨을 겁니다.

이른바 확률형 아이템인데요.

특정한 능력을 얻을 확률이 같을 것으로 믿고 샀는데, 알고 보니 달랐던 겁니다.

게임사가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출시돼 여전히 인기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입니다.

레벨을 올리고 더 좋은 장비를 장착해 강한 캐릭터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 장비 강화에 쓰이는 '환생의 불꽃'이란 아이템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제가 직접 써봤습니다.

이 아이템을 적용하면 해당 장비의 여러 능력이 늘어납니다.

이 가운데는 더 필요한 능력도, 덜 필요한 능력도 있습니다.

구입자는 모든 능력이 같은 확률로 늘어날 것으로 믿었지만, 원치 않는 능력이 늘어난 경우가 많았고 그 확률도 알 수 없었습니다.

"동일한 확률로 옵션을 부여하겠다는 패치가 있었는데, 그 패치를 보자마자 그럼 여태까지는 동일한 확률이 아니었다는건가, 그럼 나는 무엇에 돈을 쓴건가…"

게임 게시판엔 항의가 빗발쳤고 게임사 넥슨 앞에는 시위성 트럭까지 등장했습니다.

다급해진 회사는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지만 비슷한 논란을 겪고 있는 게임은 한둘이 아닙니다.

"(메이플스토리는) 확률을 언제까지 밝히겠다, 어떤 보상안을 준비하겠다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는데 마비노기는 전혀 그런 부분은 미동도 없는 것이죠."

국회에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 의무화를 담은 게임법 개정안이 상정돼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사들은 아이템 확률정보가 영업비밀이라며 버티고 있어 입법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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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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