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멕시코 백신 요청 거절…이스라엘, 3,600만회분 확보 계획

연합뉴스TV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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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멕시코 백신 요청 거절…이스라엘, 3,600만회분 확보 계획

[앵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에 분투하고 있습니다.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백신 빈부격차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세 번째로 많은 멕시코.

지난해 12월 미국 화이자 백신을 시작으로 여러 백신을 들여와 접종하고 있지만 물량이 충분치 않다 보니 인구 대비 접종률이 2%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멕시코가 이웃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미국이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을 계기로 백신을 나눠달라 요청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민 우선 원칙을 이유로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

"(대통령이 백신을 나눠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대통령은 모든 미국 국민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명확히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3,6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구 930만 명의 이스라엘이 기존에 확보한 물량은 1천만 회분인데, 향후 3배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지속될지 누구도 모른다면서 "6개월마다 백신을 맞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가 백신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제조업체와 자국 내 백신 제조공장 건립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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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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