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 개막…'재난지원금 추경' 공방예고

연합뉴스TV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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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시국회 개막…'재난지원금 추경' 공방예고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부터 3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새롭게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3월 중 지급 방침을 정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논의가 핵심이 될 전망인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에선 오늘 3월 임시국회가 개막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3월 임시국회에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 처리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당·정·청은 15조원 규모의 추경과 이미 확정된 예산을 포함해 19조 5,000억원의 맞춤형 피해 지원대책을 발표했었는데요.

정부는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오전 당 회의에서 약 690만명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도 5개월간 250만원의 근로장학금을 지원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같은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돼 이달 중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는 18~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이 이처럼 절차를 서두르는 건 다음 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돈으로 표를 사려는 의도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전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3차 재난지원금도 완전히 지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론 내렸다면서 그 의도를 의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정치적·소모적 논란을 피하고 적극적 협조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선거용 매표 행위로 정부여당을 공격을 하는 '두 얼굴 정치'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재보궐선거 관련한 여야의 움직임도 짚어보죠.

이제 36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주자들은 오늘 어떤 행보를 이어가고 있나요?

[기자]

네, '기호 1번',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된 박영선 후보는 오늘 후보 선출 뒤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박 후보는 "천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늘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와 필수요원 등과 함께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 의원은 오는 8일부터 약 열흘간 박영선 후보 측과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여권 단일화'의 다른 한 축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모레 박영선 후보와 토론, 이후 주말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히는 등 '여권 단일화'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서울시장 최종후보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합니다.

내일까지 '100% 시민' 의견을 반영한 여론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모레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야권 후보들 역시 경선 막바지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나경원 후보는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남권 광역중심발전 계획 공약을 발표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오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여성 정책 등을 논의합니다.

어제 '제3지대'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를 찾아 서울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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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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