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속 2월 임시국회 개막…대정부질문 화력전 예고
[뉴스리뷰]
[앵커]
2월 임시국회가 오늘(2일) 개막했습니다.
여야는 쌓여있는 민생 현안들을 처리하자고 한목소리로 외쳤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김건희 여사 특검 등으로 대치하고 있어 당장 다음주 열릴 대정부질문에서부터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1월 임시국회를 마치자마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6~8일 분야별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13일과 14일에는 양당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본회의는 24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1월 임시국회를 '정쟁 국회'라는 비판 속에 끝내고 새 회기를 맞이했지만, 첫날부터 서로를 탓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개인 부정부패를 숨기기 위해 엄동설한에 떠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저버리지 마십시오."
"당권싸움으로 민생은 안중에도 없으면서 표만 계산하는 집권당의 처지를 모를 바는 아니지만 참 철딱서니가 없습니다."
여야는 대정부질문에서부터 파열음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겨울철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난방비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서로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며 입씨름을 벌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추경을 편성하거나 횡재세를 도입해서 난방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반면 여당은 포퓰리즘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놓고선 여야의 대치 전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건 '김건희 특검'은 시선 돌리기용에 불과하다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을 고리로 이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에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을 대거 투입해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점을 부각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여야는 각각 전세사기 방지법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지하철 요금 인상 대책 등 여러 민생 현안을 꺼내 들었지만 정쟁 가운데에서 힘을 실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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