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밤 새운 시민들...군인까지 투입해 제설 / YTN

YTN news 2021-03-01

Views 10

정부, 비상대응 단계 격상…뒤늦게 본격 제설작업
육군 장병들 백여 명도 제설 작업 지원


강원도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밤을 꼬박 새웠는데요.

당국은 상황이 심각해지고 나서야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나섰고, 장병들까지 동원해 눈을 치웠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라면 텅텅 비었을 휴일 밤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폭설로 차들이 꼼짝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고속도로 차량 이용객 : 동해(고속도로) 타라고 해서 탔는데 그럼 제설을 해놔야 할 거 아니에요. 제설 (작업이) 하나도 안됐죠.]

차량 사이 사이로 눈을 연신 삽으로 파내 겨우 길을 만들었지만, 승용차는 제힘으로 앞으로 가지 못 하고, 헛바퀴만 돌립니다.

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로 가던 차들을 국도로 가는 방향으로 유도하기도 했지만,

"(어디로 가야 빨라요?) 네네 북양양 (나들목)으로 가시는 게 빠릅니다."

도로공사 안내와 달리 국도로 진입하는 곳에서도 끝 모를 정체는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대설 대처를 위한 비상대응 단계를 올려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강원 지역에만 천 명이 넘는 인원과 천 대에 가까운 차량을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십 센티미터 쌓인 눈을 모두 치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눈더미에 파묻혀 혼자 낑낑대던 차들이 겨우 앞으로 나아갑니다.

3·1절 휴일을 맞아 부대에서 휴식을 즐기던 장병들까지 눈 치우기에 전격 투입된 겁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밤을 새운 시민들은 악몽의 밤을 보냈습니다.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30206015409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