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국산 전투기가 다음달 드디어 공개됩니다.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기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강은아 기자가 먼저 보고 왔습니다.
[리포트]
개발비만 8조 8천억 원이 투입되는 첫 국산 전투기 KF-X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 뒤에 보이는 게 바로 제작 중인 KF-X 1호 시제기입니다.
오는 4월 완성된 모습이 처음 공개되고, 내년 7월 첫 비행이 예정돼 있습니다."
날개 너비는 11.2m, 길이는 16.9m로 현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6보다는 약간 큽니다.
최대 시속 2200km까지 낼 수 있고, 항속 거리는 2900km입니다.
KF-X의 눈이 될 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추적장비 역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합니다.
[이일우 / 한국항공우주산업 KF-X 사업부 상무]
"현재 KF-X는 약 65%의 국산화율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항공전자장비들은 대부분 국내 업체들이 개발 중입니다."
유럽산 미티어 공대공 중거리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고 국내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도 장착 가능합니다.
F-35A와 비슷한 모습으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 형상을 갖춘 것도 눈길을 끕니다.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는 400여 대로 이 중 120여 대를 KF-X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한편, KFX 사업에 공동 참여해 총 개발비의 20%를 부담하기로 했던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난을 이유로 6천억 원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