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국산기술로 개발 중인 전투헬기가 힘찬 시험비행에 나섰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기동헬기를 타고 전투헬기를 바짝 쫓아가 봤습니다.
2021년도 이렇게 날아오르길 바라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어제 1월1일 아침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비행장.
취재팀은 수리온 헬기에 탑승을 마쳤습니다.
[효과음]
"쓰리 투 원…"
뒤쪽이 취재팀을 태운 수리온이고, 앞쪽이 실험 비행의 주인공 'LAH' 소형 전투무장헬기입니다.
실험 비행때는 대부분 또다른 한대가 함께 날아올라 비상 상황에 대비합니다.
수리온 헬기 창밖으로 전투헬기가 다가왔습니다.
기체엔 각종 공격무기들이 장착돼 있습니다.
전투헬기가 본격적인 실험비행을 시작합니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수평 비행에 이어 산세를 따라 구비구비 낮게 이동합니다.
눈에 띄지 않게, 적진으로 침투하는 기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적의 공격을 피하는 급선회로 이어갑니다.
[김진수 / 수석시험비행조종사 (어제)]
"거의 매일 시험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실질적인 무장헬기 기동헬기를 모두 개발 할 수 있는
국가로."
2015년부터, 모두 5,200억원 가량이 투입돼 개발되고 있는 이 헬기는, 지난해 12월초, 잠정 전투적합용 판정도 받았습니다.
[황수현 기자]
"소형 무장헬기 lah는 내년까지 비행시험을 거친 뒤, 최종 전투적합 판정을 받으면, 우리 육군의 주력 무장헬기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우리 군과 세계 헬기 시장에서 선택받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들이 있습니다.
안전성과 무장능력, 기동성 등에서 미국, 유럽의 경쟁 기종들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민경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