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비행 물체는 北 살포 풍선…軍, 전투기 출격 대응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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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비행 물체는 대형 풍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남 전단이 실려 있었구요. 채널A 취재 결과 어제 우리 군은 전투기 2대를 출격시키면서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12시부터 8시간 넘게 군사분계선 상공을 넘나들었던 미확인 비행체. 군 당국은 북한의 전단 살포용 대형 풍선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풍선 10여 개가 바람을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군사분계선을 수차례 침범해 오자 군은 3차례 경고 방송을 한 후, K3 기관총으로 경고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대형 풍선 등장에 전투기를 동원한 건 공격용 무인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상이 좋지 않아 식별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식별 시점까지 작전에 나섰다는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레이더 상으로는 풍선의 항적이 무인기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대남 심리전까지 이어가면서 대북 감시 피로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 대신 남한을 상대로 한 국지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경계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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