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6시간 동안 330개 오물 풍선 살포

채널A News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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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젯밤 330개가 넘는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심지어 이전과 달리 북에서 남으로 부는 바람, 북풍이 불지 않는데도 다소 급하게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무슨 배경이라도 있는건지, 조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잠실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입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이번이 3번째로, 2차 살포 이후 일주일 만이고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린 지 이틀 만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6일 새벽)]
"북한 인민이여, 일어나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 쯤부터 풍선을 띄우기 시작해 오늘 오전 4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약 330개를 날려 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남서풍이 불어 풍선이 휴전선을 따라 동쪽으로 대거 이동했는데 이 중 우리 상공서 포착되거나 낙하한 것은 약 3분의 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오물 풍선 피해가 보고된 1,2차 때와 달리 이번엔 피해 신고가 수도권에 집중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물 풍선 내용물도 대부분 종이 조각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주 "대북 전단을 날려보내면 100배의 오물 풍선을 살포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는데 풍선 개수나 내용물을 감안하면 급하게 재살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군 당국도 "효율은 좋지 않다"며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추가 살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대응할 수 있는 풍선들을 최대한 보낸 것으로 보이고요. 대북전단에 반대하며 자신들의 뜻을 대한민국에 관철시키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걸로…"

이런 가운데 북한이 동시에 구사했던 위성항법장치, GPS 전파 교란 공격은 이번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조성빈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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