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활약' MVP 박지수, 역대 최초 7관왕...포스트시즌 오늘 개막 / YTN

YTN news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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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인 '국보급 센터' 박지수 선수는 MVP를 포함해 역대 최초 7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2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KB 등 4개 팀은 오늘(27)부터 우승컵을 향한 포스트시즌 대결을 시작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계 캐스터 : 리바운드, 혼자 떠서 마무리합니다. 역시 박지수!!]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에, 호쾌한 블록슛까지,

박지수의 기량은 독보적이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정규리그 30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렸습니다.

사상 첫 기록입니다.

[박지수 / KB 센터 (지난 24일) : (시즌) 중간에 한번 진짜 고비가 있었는데, 리바운드가 계속 안 돼서 오늘은 못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4쿼터 시작하자마자 제가 (리바운드를) 3개 잡아버린 거예요.]

시상식도 박지수의 독무대였습니다.

득점과 2점 야투, 블록, 리바운드상에 최고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윤덕주 상까지 휩쓸었습니다.

베스트 5에 꼽힌 건 물론, 한 시즌 최고 선수, MVP까지 차지하면서 역대 최초 7관왕에 올랐습니다.

9년 전 신정자에 이어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팀에서 나온 두 번째 MVP입니다.

[박지수 / KB 센터(정규리그 MVP·7관왕) : 좀 더 잘해서 우승으로 보답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고요. 꼭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해서 좀 더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고….]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KB는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과 맞닥뜨립니다.

상대 팀이 가장 경계하는 건 단연 박지수입니다.

[정상일 / 신한은행 감독 : (박지수 선수가) 상대 팀 선수 정수리를 보면서 농구를 해왔잖아요. 오늘부터 경기를 뛰는 우리 선수들 머리를 감지 말라고 하려고요. 냄새가 많이 나게….]

아랑곳하지 않고 농담으로 맞받습니다.

[박지수 / KB 센터 : 냄새나 그런 거에 예민한 선수들이 유독 있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그런 데 둔한 선수기 때문에, 머리를 며칠 안 감고 와도 상관없습니다.]

여자농구는 오늘(27)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 여정에 돌입합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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