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자농구 역대 최초 정규리그 4위 팀 챔피언결정전 우승...김한별 MVP / YTN

YTN news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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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006년 이후 15년 만에 챔프전 우승
삼성생명, 박지수 봉쇄하며 40분 내내 리드
김한별, 챔프전 MVP…5경기 평균 20.6득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4위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절대 열세라는 평가를 보란 듯이 뒤집고, 마지막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적의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생명의 17점 차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우승을 알리는 축포가 터집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정규리그 4위 팀의 통쾌한 반란이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절대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삼성생명은 마지막 5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최강으로 꼽혔던 KB를 침몰시켰습니다.

마지막 남은 힘까지 모두 쏟아내고 값진 결실을 일궈낸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2006년 여름 리그 이후 무려 1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기에 감동은 두 배가 됐습니다.

[임근배 / 용인 삼성생명 감독 : 정말 힘들었는데 한 발 한 발 상대보다 더 뛰려고 했던 선수들에게 너무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완벽한 전술의 승리였습니다.

최강 센터 박지수를 이중 삼중으로 봉쇄한 삼성생명은 철저히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다양한 작전으로 40분 내내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마지막 4쿼터에는 35살 베테랑 김보미가 연속 7점을 쓸어담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챔프전 내내 박지수를 막아내는 동시에 경기당 평균 20.6점을 올린 김한별은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한별 / 삼성생명 포워드·챔피언결정전 MVP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 동료들과 코치진, 구단관계자와 팬 등 우리를 믿어준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삼성생명은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정규리그 4위 팀이 됐습니다.

박지수를 앞세워 최강 전력으로 꼽혔던 KB는 정규리그와 챔프전 모두 우승을 놓치고 빈손으로 퇴장했습니다.

YTN 허재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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