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회원국의 정상들 모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백신 접종 증명서가 아마도 여름 전에는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 EU 정상들의 화상 회의 뒤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데 EU 정상들 모두가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마지막에 중요한 점은 디지털 백신 접종증명서였습니다. 정상들 모두가 그것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메르켈 총리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약 3개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여름 전에는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독일은 그러한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U 집행위와 회원국들이 증명서에 포함되는 자료를 정합니다.]
메르켈 총리는 EU 집행위원회가 이미 일부 기술적인 예비 작업을 했지만, 이 같은 디지털 증명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는 제3국 국민이 EU로 여행을 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EU 회원국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백신 여권' 도입 문제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으나 이번 회의에서 합의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메르켈 총리가 입장을 완화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아직 많지 않고, 접종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백신 증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반면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등은 관광 산업을 구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백신 여권' 도입을 원했습니다.
스웨덴 등 EU 일부 회원국은 이를 도입하겠다고 이미 발표했습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에 대한 공동의 접근법에 대한 작업을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추후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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