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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총리 "내일 백신접종 시작…정부 믿고 적극 참여를"

연합뉴스TV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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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총리 "내일 백신접종 시작…정부 믿고 적극 참여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총리는 내일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 방역기준을 내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조금 전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설 연휴가 지나고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3차 유행의 큰 고비를 조심스럽게 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확신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병원과 직장에서의 집단감염, 설 연휴 가족 모임에서 비롯된 간접전파 등 일상 속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한 후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기준을 내일 중대본에서 결정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일상 회복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정부는 반드시 목표한 시점까지 집단면역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순조로운 출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접종 초기 단계의 가장 큰 리스트는 리스크는 역시 방역입니다.

지난해 말 서둘러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많은 나라들이 겨울철 대유행의 영향과 느슨해진 사회적 경각심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경험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백신접종을 시작한 마당에 4차 유행이 현실화되면 의료 대응 역량은 급속히 소진되고 다시 방역을 위해 더 큰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탄탄한 방역으로 우리 스스로 백신 접종을 K-방역 시즌2로 만들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사회적 신뢰를 유지하는 것도 백신접종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과제입니다.

국민들께서 백신을 불신하고 접종을 기피하시면 집단면역은 허상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백신은 철저하게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서 바라봐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정치의 논리로, 돈의 논리로, 이해득실의 논리로 백신을 바라본다면 사회적 불신과 갈등만 가져올 뿐 일상회복의 희망은 점점 더 멀어질 것입니다.

정부는 과학이 검증한 결과라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정보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바로잡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마련한 계획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3.1절에 일부 단체들이 서울도심권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주말이면 외출과 이동이 점차 늘고 있어 도심권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한 여건입니다.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는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돼 있으며 특히 광화문광장은 집회 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청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불법집회의 시도 자체를 철저히 차단하고 위법행위 발생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회를 준비 중인 단체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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