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해외유입 적극 차단하는데 방역 중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3만 명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열흘간은 국내 발생보다 해외유입 확진자 비중이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 지금은 국내 산발적 감염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늘고 있는 해외 유입을 적극 차단하는 데 방역에 중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해외유입이 늘어나면서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국민적 불안감도 커지게 됩니다. 정부는 최근 해외 유입 리스크가 커진 국가를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결정합니다. 추가 지정 국가는 비자 제한, 항공편 통제, PCR 음성확인서 제출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될 것입니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외국인 교대 선원을 통한 해외유입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선원 교대 목적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무사증 입국 제도를 잠정 정지하고 PCR 음성확인서 제출도 의무화하겠습니다. 방역당국과 관계부처는 오늘 논의한 결과를 현장에서 신속히 잘 시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며칠 새 교회 소모임 등에서의 확진 사례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대다수 교회에서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따라주고 계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발적으로 협조해 주고 계신 기독교 교단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 속에서 마을 수로를 정비하던 이장님과 주민께서 급류에 휩쓸려 소중한 생명을 잃으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말쯤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피해 우려 지역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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