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주요도시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 적극 검토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총리는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확인해 추가 확산을 막아낼 수 있었다면서, 각 시·도에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1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수차례의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살려 정부는 이번 3차 유행이 가장 힘든 막바지 승부처라는 생각으로 확산세의 반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을 한 발 앞서 차단하고자 수도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 지 불과 6일 만에 많은 시민들의 호응으로 16만 건이 넘는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서 현재까지 385명의 확진자를 찾아내 추가 확산을 미리 막을 수 있었습니다.
부산광역시에서도 내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합니다.
각 시도는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전국 주요 도시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대본과 중수본은 이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강구해 주십시오.
하루 1,000명대의 확진자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국민들께서 병상 부족을 무엇보다 걱정하고 계십니다.
많은 기관 및 단체 협조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차질없이 확보돼 가고 있지만 중등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확보는 더딥니다.
특히 사망률과 직결되는 중환자 병상은 지금이 바로 전시라는 생각으로 단 하나의 병상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가 며칠 전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에 확보 명령을 발동했듯이 하루하루가 긴박한 상황입니다.
민간병원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립니다.
중수본은 민간병원이 주저없이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충북의 모 병원에서는 허위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발급해서 환자를 다른 병원에 이송시켰다고 합니다.
방역현장에서 서로의 신뢰가 무너지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누가 확인하지 않더라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모을 때 코로나는 우리로부터 조금씩 멀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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