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VS "장기 호재"…엇갈린 광명·시흥
[앵커]
광명·시흥지구는 수차례 정부의 주택공급대책 0순위에 오르다 이번에 3기 신도시 부지로 선정됐는데요.
해당 지역 내 정책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3기 신도시의 부지로 선정된 광명·시흥지구는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이 언급될 때마다 이름이 거론된 단골 후보지였습니다.
2010년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됐다가 지구 지정 축소, 사업 취소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2015년에는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여러 사업에 진척은 없었습니다.
보금자리 지구 지정 당시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취소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미 광명에는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공급이 예정돼있는데 주민들은 값싼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면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양가를 (평당) 1천만 원으로 받으면 예를 들어서 3천만원 가는 곳들이 절반으로 후려쳐서 내려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시흥 지역의 반응은 다릅니다.
창고, 농지가 대부분이라 토지 보상 기대감이 높습니다.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이른바 '교통대란'을 우려해도 뒤늦게 개발이 확정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보상받을 것들도 많고…인프라가 생기니까 더 좋아지는 건 사실…교통량이 제일 문제이긴 한데 해소는 해야되지는 않을까…"
정부는 광명·시흥 지구 내 주민대책위원회 등에서 통합개발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지만, 이해관계 조정이 과제로 떠올라 진행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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