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인권유린' 비판…中 "편견으로 조작"
[뉴스리뷰]
[앵커]
유엔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 여부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중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반박하면서 "무지와 편견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중국을 몰아세운 쪽은 영국이었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탄압이 '산업적 규모'로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차원의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신장의 상황은 도리를 벗어난 것입니다. 여성에 대한 고문과 강제노동, 낙태 등은 극단적이고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습니다."
하미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같은 이유를 들어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다른 나라의 내정을 방해하기 위해 인권을 사용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신장지역에는 2만 4천 개의 이슬람 사원이 있고, 모든 민족이 노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장에서 대량학살, 강제 노동, 종교억압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선동적인 비난은 무지와 편견에서 조작된 것입니다."
유엔 인권사무소가 추진 중인 방문 조사를 환영한다면서, 언제든 문이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이 부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은 "책임을 피하려는 중국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문제를 고리로 중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