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귀환' 추신수, KBO 최고 몸값으로 신세계 입단
[앵커]
미국프로야구에서 아시아 타자를 대표하던 추신수가 새 시즌 KBO리그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추신수는 SK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세계그룹 입단을 확정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간판 빅리거' 추신수가 KBO에 입성합니다.
추신수가 국내 무대로 돌아오는 것은 부산고를 졸업하던 2001년 코리안 드림을 안고 미국으로 떠난 지 20년 만입니다.
SK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연봉 중 10억 원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롯데 이대호의 25억 원을 넘어서는 KBO리그 역대 최고 몸값입니다.
추신수의 한국행은 신세계그룹의 SK 인수 직후 급물살을 탔습니다.
SK는 2007년 4월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했고
SK 인수로 추신수 지명권을 보유하게 된 신세계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끝난 FA 추신수와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도 좋은 조건으로 제안해 왔다"고 밝힌 추신수는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 판단했다"는 계약 배경을 밝혔습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이래 16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아시아 타자 최다인 218홈런, 782타점 등의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82년생으로 불혹이지만, 여전한 경쟁력을 자신하는 추신수는 오는 25일 귀국해 2주 자격격리 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합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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