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저출산위원회 구성…돌봄·출산 정책↑
"애 셋 낳으면 1억 탕감"…"근본 해결책 아냐"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주거 등 삶의 질 높여야"
저출산 대책이 쏟아지지만, 연간 출생아 수는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자녀 셋을 낳으면 1억 원 대출을 탕감해주겠다는 지자체도 있지만, 기혼 여성들은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정말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출산과 육아에 관한 내용으로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30대 여성 셋.
오늘은 출산 문제를 두고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남편과 많은 고민 끝에 아이는 낳지 않기로 한, 결혼 5년 차 황성화 씨.
경제적 문제가 큰 걸림돌입니다.
[황성화 / 결혼 5년 차 딩크족 : (남편과) 같이 일을 하고 있으므로 만약 제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 같이 하는 일에서 제가 빠지게 되잖아요.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일단 있고….]
5살과 6살 아이를 각각 키우는 유지혜 씨와 김소현 씨 역시 '비출산' 결심을 하는 사람들을 백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뮤지컬 음악 감독 일을 포기해야 했고, 독박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유지혜 / 결혼 6년 차 : 어린이집 끝나기 전에 마칠 수 있는 '교육' 쪽으로 (직업을 바꿨어요.) 원래 일을 했던 사람이라서 전에 집에만 계속 있어야 하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김소현 / 결혼 5년 차 : 남자의 경우 출산휴가가 없잖아요, 아내가 아이 낳는다고 하면 며칠 잠깐….]
여성 한 사람이 가임기간 동안 낳는 평균 아이의 수는 1명 선이 무너진 지 오래고,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 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인구전담반을 꾸리고 각종 돌봄과 출산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지자체는 결혼할 때 1억 원을 빌려주면 아이 셋을 낳고 모두 탕감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여성들은 현금성 지원만으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습니다.
[고주현 / 경상남도 창원시 가음동 : 아이를 두 명 키우고 있는데 육아휴직을 한 번도 쓴 적이 없어요. 남편 회사는 아예 없고…. 문화와 제도가 바뀌어야지 1억을 준다고 해서 출생률이 늘어날 것 같지 않고….]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 육아 부담을 부부가 나누는 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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