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정치권도 명절 맞이…'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설 연휴를 맞아 정치권이 분주합니다.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맞은 명절이지만 '비대면' 민심잡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명절 행보는 간소화하면서도 보다 선명한 메시지로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정치권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보통 설날이면 다양한 세대와 지역이 모인 밥상머리에서 명절 연휴 민심이 결정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로 풍경이 많이 달라진 만큼 과거와 같은 명절 효과가 나타나긴 어려울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나란히 호남을 방문했습니다. 전·현직 총리의 동시 방문이 경쟁 구도로 비칠 텐데, 피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이 대표의 세 번째 호남 방문입니다. 호남 민심에 공을 들이는 이유,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또 다른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 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을 두고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임 전 실장이 이 지사를 집중 겨냥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설 연휴 첫날인 오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은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각자 특색 있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무소속 후보인 금태섭 전 의원 끌어안기를 말하면서 외연 확장에 힘쓰고 있고요. 우상호 의원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계승을 다짐하면서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박 전 장관과 친문 핵심 지지층과 당내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 의원의 판세,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조사마다 여야 우열이 엇갈리는 안갯속 국면입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조사 결과 중 하나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어서 3자 대결이 벌어진다면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건데요. 결국 단일화가 서울시장 선거의 승부를 가를 가장 큰 변수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내년 대선에 앞서 유력 주자를 키우고 야권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는 건데요. 일단 토너먼트식 단일화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정계 개편론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겠지요?
법원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구속됐는데요. 청와대는 어제 "문재인 정부에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청와대의 이례적 반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법원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자원부장관의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청와대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이것이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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