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양동근은 없지만 유재학 감독이 있다
[앵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단독 2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은퇴한 양동근 선수의 빈자리가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명장' 유재학 감독이 팀을 빠르게 재건했다는 평가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모비스 왕조'의 주역 양동근이 은퇴한 뒤 맞은 첫 시즌, 현대모비스는 예상을 뒤엎고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한 달 전 3라운드를 5위로 마쳤지만 4라운드 7연승을 달리며 단 1패만 기록,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경기당 82.5점으로 득점 2위, 특히 4쿼터 득점은 1위로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복덩이' 외국인 선수 숀 롱이 평균 20.4점을 폭발했고, 함지훈과 장재석이 골 밑에서 힘을 더했습니다.
이제 선두 자리까지 넘보는 현대모비스의 목표는 6강에서 우승으로 바뀌었습니다.
"더 잘하면 우승을 노려볼 수 있고 아니면 떨어진다는 것을 선수들은 다 알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시합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돌풍 뒤에는 '명장' 유재학 감독이 있었습니다.
양동근의 빈 자리를 서명진과 이현민, 김민구로 최소화시켰고, 이종현을 보내고 최진수를 데려오는 승부수로 리빌딩 선언 1년 만에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은 양동근을 대체할 리더의 부재입니다.
"(양)동근이의 공백이 아직은 느껴지고 있고요. 초반보다는 많이 팀워크가 잘 맞아가고 있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그런 역할이 계속 진행된다면 한번 (우승도) 도전해 볼게요."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된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유재학 감독의 7번째 우승 도전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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