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도 도입 검토"...백신수급 계획 '삐걱' / YTN

YTN news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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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나흘 전엔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었는데, '도입' 얘기가 나온 것입니다.

그만큼 지금 정부의 백신 수급 계획이 불확실하다는 반증으로도 읽힙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도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질병관리청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양동교 /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 현재 스푸트니크에 대해서는 협상을 또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불과 나흘 뒤, 이번엔 모든 백신을 후보에 두고 검토하겠다며 스푸트니크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워낙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백신들을 다 문을 열어놓고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하겠다는 그런 답변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전문가들도 면역 효과가 91% 이상 나왔다는 스푸트니크 V의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린 것은 의미 있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랜싯의 리뷰를 받았다는 얘기는 거기의 연구자들이 다 살펴보고 이건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거든요.]

정부가 러시아 백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존에 세워 놓은 5,600만 명분 백신 도입계획이 불확실하다는 반증입니다.

특히 1분기부터 도입하기로 한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 천만 명분은 제때 들어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서 조금 공급 일정은 조정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저희가 통제하기 어려운 그런 절차들이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에서 도입할 물량은 한국에서 위탁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심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모더나 2천만 명분, 화이자 천만 명분은 전 세계적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그에 따른 백신 수요 증가로 인해 각각 2분기와 3분기 도입이 불확실할 수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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