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군사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시 일부 지역에 시위 금지 조치와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경석 기자!
결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했군요
[기자]
네, AFP 통신이 미얀마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은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시내 7개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5명 이상의 모임이나 집회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또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금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앞서 군사 정권은 오늘 오후 시위대의 불법 행위를 처벌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얀마의 국민은 무법 행위를 하는 이들을 거부하고 있다고"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불법적인 행동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성명은 시민들의 항의 시위에 대한 군사정권의 첫 입장표명이었는데, 계엄령 등 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미얀마 곳곳에서는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점차 격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수도인 네피도는 물론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 등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집회 참여를 독려하면서 시위대 규모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은 비폭력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계엄령 선포를 계기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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