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통사고 낸 불법체류자 경찰 조사 중 도주

연합뉴스TV 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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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통사고 낸 불법체류자 경찰 조사 중 도주

[앵커]

교통사고를 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불법체류자가 도주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큰 피해가 있었던 사고는 아니었지만, 경찰의 허술한 대응이 구설에 또 오르게 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밤 서울 중구 일대에서 추돌 사고를 낸 차량입니다.

도로 위 택시를 들이받았는데, 당시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러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고, A씨 등 외국인 4명은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자정이 가까워진 시각, A씨가 경찰서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유유히 달아난 겁니다.

도주한 A씨가 탑승하고 있던 차량입니다. 피해 차량의 뒷부분을 추돌하면서 이렇게 차량 앞부분이 많이 찌그러졌습니다.

취재 결과 A씨는 일행 3명과 달리 불법체류자 신분이었습니다.

무면허 운전으로 대물 사고를 내고 추방될 것을 우려해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씨를 잡기 위해 형사팀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한 상황.

CCTV 등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하고 있는데 아직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부경찰서는 A씨가 도주 당시 피의자 신분이 아니었던 만큼 무면허 운전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만 적용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붙잡는 대로 출입국관리소에 신병을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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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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