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첫 조사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어제(17일) 처음 불렀습니다.
황 전 사장은 초대 사장직을 맡았던 인물인데, 경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역할 등을 집중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황 전 사장이 이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나와 진술하는 건 처음입니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013년 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이후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사장 대행을 맡았고, 대장동 사업 진행이 본격화됐습니다.
최근 공개된 남욱 변호사의 녹음 파일에도 임기가 남은 황 전 사장이 물러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사로 사업이) 이관된 상태에서 이재명 시장이 되고, 유동규 본부장 이사장이 되면. 그러면 여기. (그 사람들 임기 없나요? 지금 새로 온 사장 있잖아 거기에) 임기는 있는데 (동석자: 자진사퇴하면) 사임하면…"
황 전 사장은 유 전 본부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기 전에도 사업에 전권을 행사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 따라 경찰은 황 전 사장에게 개발 초기 사업 추진 내용과 사임 과정, 유 전 본부장의 역할과 행적 등을 면밀하게 물어볼 것으로 보입니다.
잇단 검찰과의 '중복 수사' 논란에도 경찰은 계속 의혹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 전 사장에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개발 사업 실무진 등 관계자들을 불렀고 이에 앞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를 소환했습니다.
또 김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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