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정권교체 다리 놓겠다"…안철수의 '승부수'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앵커]
"다리를 놓겠다"고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올 4월 서울시장 승리뿐만 아니라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긴 안목과 호흡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분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 그동안 숱한 질문을 많이 받으셨을 텐데 왜 대선이 아닌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 길을 선택하신 겁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계속 대선만이 그리고 정권 교체만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대선 준비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제 저한테 와서 제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를 해 봤자 만약에 야권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를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그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고민 끝에 한 결정입니다.
[앵커]
어제 금태섭 전 의원 만나시지 않았습니까? 이제 제3지대 단일화 논의가 그야말로 시작이 됐고 여기서 승리를 할 경우에 국민의힘 후보와 또 한 번 경선 이것을 치르게 되고 현재까지 분위기는 거기서 또 승리를 하게 되면 민주당의 후보와 마지막 경합을 벌이게 됩니다. 이른바 3연승을 해야지 소귀의 성과를 이루게 될 텐데 어떻게 그 단일화 논의부터 마지막 최종 관문까지 현재 분위기 스스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말씀하셨듯이 이제 준준결승부터 시작해서 준결승, 결승 아니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그렇게 국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를 통해서 정말 제가 가진 비전 그리고 정책을 제대로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각오를 다집니다.
[앵커]
그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유불리가 다 다를 테니까 그런 룰이라고 하죠. 경선룰 이런 것들도 있을 텐데. 다 모든 어떤 것이든 안철수 대표는 다 자신 있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떤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저는 출마 선언 때부터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실무선에서 이제 아마 협의를 하겠습니다마는 거기 협의에 따라서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고민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궐선거 레이스 시작되면서 계속 저희 방송에서도 키워드는 안철수 그리고 단일화 이것이 이제 쭉 초반의 분위기다 이런 얘기들을 많은 분석들을 듣고 또 얘기를 했는데 이 단일화를 좀 꼽아보면 10년 전에 좀 아름다운 양보로 이른바 칭해지는 그 부분에서도 넓은 의미의 단일화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고 이듬해 대선에서도 단일화. 결과적으로 보면 안 대표에게 단일화는 그렇게 좋은 추억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좀 다를 수 있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저 그 이후로 선거들을 보시면 정말 제대로 아주 여건에서도 정면 돌파를 했던 선거가 거의 다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3김 이래 가장 큰 규모의 38석인 정당, 그런 정당도 만들기도 하고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마는 이번 선거는 사실 야권이 전체가 모여야 되는 그런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다 야권 지지자분들이 원하는 그런 방향입니다. 정치인은 지지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실제로 현실로 실현시키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모두 마음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종인 비대위원장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를 지칭하면서 서울시장에 집착한다. 몸이 달아 보여서 좀 안타깝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한 그 계속 직후부터 거리두기, 선 긋기 이런 것들이 언론을 통해서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어떠세요? 좀 서운하다 이런 생각 들어보시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저는 서운하거나 또는 마음이 조급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로 조급하고 지치기도 하고 이런 분들은 아마 야권 지지자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야권 지지자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예측 가능성. 그래서 확실히 정말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다 그 합의를 하자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건데요. 처음에는 김종인 위원장께서 야권이 우리밖에 더 있느냐 말씀도 하시고 그리고 또 3자 대결도 자신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요즘은 이제 꼭 단일화가 필요하다 그렇게 수긍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제1야당의 책임을 맡은 분으로서 본인의 책무가 우선은 본인이 맡은 당 위주로 생각하시는 것이니까 아마 초반에 그러시지 않았나 그렇게 이해합니다.
[앵커]
안 대표를 생각하는 많은 정치권의 분들은 그런 얘기들을 종종 합니다. 서울시장 하려고 마음만 먹었으면 10년 전에 이미 하고도 남았을 텐데,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그사이에 어쨌든 안에 결과론적으로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지금에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이 입장, 이 상황. 그 10년이라는 시간이 안 대표에게는 어떤 시간이었고 무엇을 배웠고 또 정치인으로서 어떤 것이 바뀌었는지 좀 궁금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저도 10년을 돌이켜보면 바뀌지 않은 건 초심입니다. 정말 정치를 제대로 바꾸겠다는 그 국민들의 부름에 응답해서 정치를 시작을 했으니까 그건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그동안 정말 많은 경험들을 했죠. 당 대표로서 전국 선거들을 모두 다 지휘해 봤습니다. 아마 그 짧은 기간 동안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또 직접 후보로 선거에서 출마해서 뛰어보기도 했고 그러면서 정치적인 역량들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또 정치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서 성과도 보이고 또 실패를 통해서 여러 가지 경험도 얻고 그것이 아마 이번에 서울시를 맡아서 행정을 하게 되면 굉장히 큰 자산, 제대로 제가 생각한 대로 서울시를 바꾸고 개혁할 수 있는 그런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성공한 사업가나 존경받는 교수가 아닌 이제 정치인으로서 삶을 살아오면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이미지들이 또 안철수 대표 주변에 만들어졌을 겁니다, 안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