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전국 지역사회 감염 433명 가운데 142명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충북 음성에 있는 축산물 공판장과 충남 당진에 있는 닭 가공업체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어제 수도권을 제외한 곳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어딥니까?
[기자]
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충청남도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하루 35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남 당진 닭 가공업체인 한국 육계유통에서 외국인 노동자 11명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관련 확진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현재까지 외국인 노동자 등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앞서 천안에서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확인해보니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한국 육계유통으로 파견 나온 검사원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이곳 시설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33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진시는 앞서 충남 동물 위생시험소 당진지소 직원이 확진돼 용역 직원 등 접촉자 2백7십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충북에서도 축산물 공판장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죠?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충북 음성 축산물 공판장은 한해 소 14만여 마리와 돼지 16만여 마리가 도축되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그런데 지난 이틀 사이 이 공판장에서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여 명 나왔습니다.
중도매인과 협력업체 직원으로 한 사무실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음성과 진천을 비롯한 충북 지역뿐 아니라, 서울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1일에 발생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서울 거주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사실이 음성군에 통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과 28일부터 기침과 오한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군은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직원 690명에 대해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 확산을 막으려고 역학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판장 근무자가 많은 데다, 이들의 활동 범위가 전국에 걸쳐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여기에 이 공판장이 전국 도축 물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설을 앞두고 자칫 축산물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지 걱정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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