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 공수처 차장 취임…조직 구성 속도
[앵커]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오늘(1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처장에 이어 차장 인선까지 마친 공수처는 검사와 수사관 모집에 나서며 인적 구성을 마무리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여운국 공수처 차장 역시 김진욱 처장과 마찬가지로 취임사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여 차장은 취임식에 앞서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최근 자신의 수임 이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 차장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변호인을 맡은 바 있습니다.
"제가 과거에 수행했던 사건 때문에 아마 걱정하신 국민 여러분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그러한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김진욱 공수처장에 이어 조직 내 2인자인 차장 인선까지 마친 공수처는 이번 주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서류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인사위 구성이 변수입니다. 공수처 검사는 차장과 처장 외에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한 위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입니다.
야당이 인사위원 추천을 미룰 경우 인사위 구성부터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 처장은 국회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과정처럼 난맥상이 되풀이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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