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차장 인선 잰걸음…김진욱 "기준은 사명감"
[앵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공식 출범했지만, 아직 조직 구성도 다 안 된 상태인데요.
수사 실무를 맡을 차장 인선이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로 첫 출근한 김진욱 처장은 최우선 과제로 인선을 꼽았습니다.
다음 주 차장 제청을 시작으로 수사처 검사와 수사관 선발 등 인적 구성을 마치는데 7~8주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공수처 이인자'로 수사 실무를 진두지휘할 차장 인선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검사 출신도 가능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 처장은 "가능성을 다 열어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격 요건으로 능력보다 사명감을 우선적으로 꼽았습니다.
"공수처가 25년 된 역사적 과제이다 보니까요. (차장 자격은) 첫 번째로는 사명감, 그다음에 이제 능력, 자질…."
하지만 야당에서는 김 처장이 복수의 차장 후보자를 제청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놓고 벌써부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차장을 선택하도록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의 다름 아닙니다."
김 처장은 '외부 위원들이 참여하는 투명한 절차'를 약속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수사처 검사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들이 대거 기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계속 제기합니다.
김 처장이 초대 공수처 진용을 어떻게 꾸리느냐가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는 첫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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