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엔 이렇게 아이들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
일단 개학은 예정대로 합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도 거리두기 2단계까지 일때만 가능합니다.
나머지 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는 시간이 걸릴 듯 한데요.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출석 불러줄게요, 지예. (네.)"
직장인 박민아 씨는 그제부터 오전에만 휴가를 내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을 하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을 챙기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아 / 초등학생 학부모]
"(제가) 수업을 계속 봐주고 있고. (수업은) 쌍방향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출석 체크, 생존 여부 (확인) 차원인 것 같고."
박 씨가 출근해야 하는 오후가 되면 아이는 학원으로 향합니다.
[박민아 / 초등학생 학부모]
"학원으로 뺑뺑이 돌려지는 상황이에요. 피아노 갔다가 공부방 갔다가 미술 갔다가."
교육부는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저학년 등교 수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매일 등교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교육부는 또 방역과 생활지도를 위한 인력 5만 명을 배치하고,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학급을 지원하기 위해 기간제 교사 2천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개학도 수능도 연기하지 않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3월 2일부터 정상적으로 개학하고, 수능시험 또한 연기 없이 11월 18일에 예정대로 실시하겠습니다."
등교 수업을 기다려 온 학부모들은 반기는 모습입니다.
[강미정 / 초등학생 학부모]
"(아이가)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어서 (내용을) 아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다 틀렸다는 거예요. 늦었지만 환영하는 입장이거든요."
[박민아 / 초등학생 학부모]
"(그동안) 방역이라는 이름 하에 너무 아이들의 권리를 빼앗아 가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신 학부모들은 급식시설이나 화장실 등 감염 우려가 큰 곳에 대해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