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 대로 다시 시작된 지역감염 때문에 결국 학생들 등교가 연기됐습니다.
원래 고3 학생들부터 모레 등교하기로 했는데, 우선 1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입시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교실 곳곳에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물론 식당에도 소독 약품을 뿌립니다.
전국 고등학교들이 모레 고3 학생 등교에 대비해 방역 작업을 벌였지만 개학은 다시 1주일 미뤄졌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고3 학생의 등교수업을 5월 20일로 1주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다른 학년의 등교 개학도 일단 1주일씩 연기됐습니다.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이 27일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이, 6월 3일, 8일 나머지 학년들은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합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개학을 미루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오늘 오후까지 18만 명 넘는 시민이 동의했습니다.
오늘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학부모 반대를 이유로 개학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화상회의까지 한 끝에 등교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안도하면서도 입시 일정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고3 학부모]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정규 수업이 제대로 안 되고 혼자 공부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 수능도 같이 연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교육 당국은 5월 중 개학이 이뤄진다면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은 더 미루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계속 늘 경우 또다시 개학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호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