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생들 개학과 수능 일정 문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일단 학교 개학은 다음달 6일, 예정대로 할 방침이고, 수능은 1~2주 연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정부 방침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정부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개학을 예정대로 다음달 6일 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미 3차례에 걸쳐 한달 이상 개학이 미뤄진 만큼, 추가 연기를 할 경우 학사 일정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대신 개학 전까지 학생들이 몰려 있는 학원과 PC방, 노래방 등을 집중 단속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4월 5일까지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나서겠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등 개학의 4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개학은 또 다시 미뤄질 수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도유정 / 고2 학생]
"중간고사도 확실히 밀리게 될 거고 방학도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일단은 개학을 해야 될 거 같긴해요."
[이재혁 / 고1 학부모]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연기가 되더라도 안전하게 학교를 가는게 좋겠죠. 1년이 됐든 2년이 됐든…"
수능은 연기 방안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수업을 제대로 못받은 채 고3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도연정 / 고3 학생]
"중간 고사나 기말고사나 이런 것을 수행으로 대체할 바에는 수능을 연기를 하고…조급하게 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청와대와 정부는 올해 11월 19일 예정대로 치르는 방안과 1주일에서 최대 2주일까지 연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초 개학과 수능 연기 여부를 결정해 발표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