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尹과 충돌…秋 미완의 검찰개혁
[앵커]
지난해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재임 내내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추 장관은 마지막까지 '검찰 개혁'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여 만에 물러납니다.
추 장관은 취임식 때 검찰 개혁 의지를 다졌던 것처럼 이임식에서도 검찰 개혁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추 장관은 이임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이었던 공수처 출범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등 비대한 검찰권을 바로잡아 검찰 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전임자 박상기·조국 전 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장관에서 물러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감한 검찰 개혁 과정에서 1년 내내 이어진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사문화됐던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하여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최종 판단으로 완패한 셈이 된 '윤 총장 징계 강행'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선 "매우 뼈아픈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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