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 '친문 구애'…나·오·안 '현장행보' 차별화
[앵커]
휴일에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향한 여야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분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신발끈을 조여매며 '친문 구애'에 나섰고, 야권의 빅3는 제각기 차별화된 현장행보를 펼쳤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민생 살피기로 첫 동반 공식일정을 치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민생 못지 않게 두 사람은 27일 시작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 마음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공식 출마 선언이 임박한 박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SNS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북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박 전 장관은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 이라는 말씀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일찍이 출마를 선언하고 7번에 걸쳐 공약 꾸러미를 선보인 우 의원 역시 SNS에 4년 전 확정한 국민통합 경선 방식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26일 예비경선 진출자 발표가 예고된 국민의힘은 후보자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면접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만의 '필승전략'을 이야기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각 청년과 노인 문제를 짚고 현장 밀착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여당 후보들의 '친문 구애'에 대한 비판도 내놨습니다.
나 전 의원은 SNS에 "문심(文心)이 아닌 민심(民心)을 따르라"고 지적했고, 오 전 시장은 "'문비어천가'에 서글프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야권의 빅3 중 남은 한 명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재건축에 제동이 걸린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 단지를 찾아 주거환경 개선과 재건측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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