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각 당 예비후보들은 휴일에도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며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우상호 후보와의 2파전을 본격화한 가운데 야권 후보들은 각기 차별화된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장을 노리는 각 당 예비후보군들은 휴일에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의원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에 맞서 전략과 일정을 가다듬었습니다.
모레 공식 출마 선언이 유력한 박 전 장관은 경남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선거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대통령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뛰겠다"는 우 의원에 이어 친문 표심 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야권의 이른바 '빅3' 후보들은 각기 차별화된 현장 행보를 보였습니다.
후보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서울의 아파트를 찾아갔습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를 비판하면서 시장이 된다면 재건축을 최대한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제가 이미 1차로 여러 가지 규제완화에 대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 최대한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서울 홍대 거리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노인회를 찾았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앞서 당내 후보들에 대한 검증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나경원, 오세훈 등 예비후보 14명에 대해 면접도 진행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이번에 죽을 각오로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죽을 각오로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제가 출발이 많이 늦어서 불리한 점도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정말 선의의 멋진 경쟁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제출 서류, 시민 의견, 면접 결과 등을 종합해 모레 4명의 예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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