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에 얼싸안은 박영선-우상호…경선전 시작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라이벌인 두 사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첫 대면을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현장 탐방에 함께한 건데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백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대문 시장에 도착한 박영선 전 장관.
먼저 시장을 찾은 우상호 의원을 보자마자 얼싸안습니다.
"오래 기다렸어."
"살이 빠졌는데…"
"힘들더라고, 혼자 하니까 힘들더라고 환영합니다."
"그동안 마음이 편치가 않았어."
"잘 결정하셨어."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겨룰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첫 대면은 이낙연 대표의 민생현장 탐방 자리에서 이뤄졌습니다.
서로를 '누나' '동생'으로 부르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는데, 얼굴 알리기 경쟁에선 한치의 양보가 없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시장 곳곳을 돌며 자신이 중기부에서 추진한 각종 지원 정책을 부각시키는 등 특장점을 살렸습니다.
"도심 상권의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새로운 고민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해법이 전통시장의 디지털, 온라인화에 있다."
상인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한 우 의원은 '공감능력'을 앞세웠습니다.
"오늘 시장 상인분들 말씀을 듣고 남대문 시장 돌아보면서 사실 가슴이 먹먹했습니다.절망스런 분들에게 손을 내밀어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이 민주당이 역할일진데 아직 좀 부족했구나 하는 것을 반성하게 됐고요."
한편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 위기 극복에 있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데 그것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아프도록 잘 알고 있습니다.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정부와 잘 협의해 가면서 늦지 않게 유연하게 민생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자영업자 손실보상제를 비롯한 코로나 대응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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