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출발선 앞둔 박영선-우상호 '원조친문'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박영선,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나란히 강북지역을 찾았습니다.
내일(1일) 유튜브로 진행되는 국민경선을 앞둔 후보들은 '원조 친문'이 누구냐를 두고 은근한 신경전도 벌였는데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분 컴팩트 도시' 개념을 대표 공약으로 앞세운 박영선 예비후보는 도봉구 창동 일대를 찾았습니다.
도봉과 노원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겠다 말한 박 후보는 창동 차량기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세부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공공 분양아파트는 이 차량기지 자체가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하면 평당 천 만원에 반값 아파트를 공공분양으로 분양할 수 있습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노원구의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총 비용을 8~9조원으로 추산한 우 후보는 역 주변 복합건물을 고층으로 올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민주당의 유튜브 국민경선으로 경선레이스를 본격화하는 두 후보는 장외에서 '원조친문' 신경전도 벌이고 있습니다.
박 후보가 각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원조 친문임을 강조하자, 우 후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려 "서울시장이 되면 문재인 정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저는 원조 친문은 아닙니다. 저는 원조 친노입니다.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어색하지 않을까요? 재밌게 말씀드리면…우린 다 친문이고 친노고 다 민주당이다. 이 안에선 서로 구분하지말자…"
한편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이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조 의원은 범여권, 혹은 제3지대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정책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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