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를 놓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는데요.
김 전 차관은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던 지난 2019년 3월 한밤중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떠나려다 제지당했습니다.
법무부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인데요.
김 전 차관은 출국 시도 한 달 전부터 자택과 직장에서 종적을 감춰 도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계속된 소환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는데요.
결국, 출국금지 조치로 공항에서 발이 묶인 김 전 차관은 취재진을 피해 있다 새벽 5시쯤 공항을 빠져나갔는데요.
마치 첩보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김 전 차관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이 이처럼 취재진의 카메라를 막아섰고, 김 전 차관은 모자와 선글라스,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뒤를 따랐습니다.
김 전 차관의 옆에는 검은 양복 차림의 남성 2명이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남성들은 김 전 차관이 차에 탈 때까지 (이렇게) 경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전 차관은 해외 도피 논란에 대해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나가려 했던 것"이라며 "도망가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관련 수사가 시작되면서 구속되는 신세가 됐죠.
출국금지가 불법이라는 주장에 대해 법무부는 적법한 조치였다고 강조했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연일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고,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상황인데요.
반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검찰이 대놓고 봐준 사건이 재발견되어 김학의 전 차관이 구속되자 검찰이 분풀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과연 이번 검찰 수사가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보겠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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