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지게차 기사' vs '외국인 노동자'...그날의 진실은? / YTN

YTN news 2021-05-11

Views 8

아들이 사망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아직 놓아주지 못하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평택항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고 이선호 군의 부친, 이재훈 씨입니다.

[이재훈 / 고 이선호 군 아버지 : 제 아이가 죽기까지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딱 두 사람. 두 사람이 정말 여기 와서 무릎 꿇고 우리 아이한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라. 한 명은 왔습니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한 명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나는 그런 부당한 지시한 적이 전혀 없다 발뺌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아직 눈을 못 감았어요, 눈을. 왜? 용서할 사람이 용서를 빌어야 눈을 감을 거 아닙니까.]

이 씨가 지목한 인물은 당시 작업 현장에 함께 있던 지게차 기사 A 씨.

사고가 난 컨테이너 위의 청소 작업 지시를 내렸다고 이 씨가 믿고 있는 인물입니다.

함께 작업했던 외국인 노동자 B 씨의 증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재훈 / 고 이선호 군 아버지 : 그 날 우리 아들과 같이 그 현장에 투입됐던 외국인 근로자. 일관되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게차 기사가) '핀 뽑아라, 쓰레기 치워라, 청소해라'…녹취록에 다 나옵니다.]

회사 측의 설명은 어떨까.

회사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20일 전 끔찍한 사고가 벌어진 평택항을 찾았습니다.

이 군을 숨지게 한 개방형 컨테이너는 덩그러니 그 위치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사고 발생 지점입니다.

당시 이 군은 이 개방형 컨테이너 위에서 이런 나무 조각들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 참변을 당했는데요.

이 작업을 누가 지시했는지를 두고 유족과 회사 측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최원준 / 주식회사 동방 영업부장 : 지시했다고 하는 시점에 지게차는 저 뒤쪽에 타이어 쪽 있지 않습니까, 그 타이어 뒤쪽에 있었고요. 저기서 여기까지 지시가 되겠습니까. 만약에 본인이 아니라는데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그 사람보고 '야, 그냥 그런 척하고 사과하라'고 하면 그 사람의 인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수신호 인원 미배치,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유독, 지게차 기사 A 씨가 작업 지시를 내린 건 아니라는 회사.

그렇다면 회사는 작업 지시를 누가 내린 것으로 보고 있을까.

회사 관계자의 입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B 씨가 언급됐습니다.

[최원준 / 주식회사 동방 영업부장 : (망자가) 외국인 근로자...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51120044000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