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슈스토리] 38년 전 그날의 진실은? / YTN

YTN news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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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오늘로 38주기를 맞았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광주에서 열렸는데요.

그런데 그날 누가, 시민을 상대로 발포 명령을 내렸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발포 명령자로 유력시 되는 전두환 씨는 여전히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의도적이고 무차별적인 살상행위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히려 시민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광주교도소를 습격했다고 써놨는데요.

법원은 회고록에 30여 개의 허위 사실이 쓰여있다며 출판, 배포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 씨는 자신을 '씻김굿의 제물'로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과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는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제물이 됐다는 겁니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역사적 단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 씨는 5·18 당시 발포명령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뒤집는 정황은 적지 않습니다.

당시 부대의 핵심 수사관은 전두환이 다녀간 날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증언했고, 당시 최고 권력자이던 전 씨가 아니고선 누가 시민에게 총을 쏘게 했겠느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희생자에 대한 추모는커녕 사실관계까지 왜곡하는 전 씨에 대해 경호와 경비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씨 경호에 연간 약 9억 원, 180명의 경찰이 투입되고 있는데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혈세로 이들을 경호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경호 경비를 중단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38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의 아픔은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로잡는 첫 번째 길은 명확한 진실 규명입니다.

38년 전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이제는 밝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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