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백신 확보 비상에 걸린 상황에서, 우리 중소 기업이 만든 백신용 주사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주사기는 한 병으로 다섯 명이 맞을 수 있는데, 이 주사기는 20% 절약해 여섯 명이 맞을 수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어제 선보인 코로나19 백신용 신형 주사기입니다.
백신을 약 20%까지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개발사는 국내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기존 주사기로는 백신 한 병당 다섯 명까지 맞을 수 있었지만, 신형주사기로는 여섯 명까지 가능해집니다.
약품 한 병의 용량은 2.25ml.
한 번 주입하는 데 0.3ml가 들지만, 주사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소모되는 부분이 있어 0.4ml는 주입해야 합니다.
5번만 주입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신형 주사기는 이 소모 비율을 줄여 6번 주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조미희 / 풍림파마텍 부사장]
"(주입 가능한 인원이) 20% 늘어난다고 보면 되는거죠. 전세계적으로도 극소수라고 표현드리고 싶습니다."
제작 단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더해졌습니다.
금형제작부터 생산설비까지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계획보다 2.5배 많은 월 1000만 개 이상을 대량생산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신형주사기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환(전남)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