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바이든 취임에 기대감…대미 관계 개선 전망

연합뉴스TV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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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바이든 취임에 기대감…대미 관계 개선 전망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유럽은 기후변화, 이란 핵 합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유럽에서는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임은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간 악화했던 유럽과 미국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은 새로운 미국 대통령과 모든 이슈와 관련해 밀접하게 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척박했던 지난 4년을 뒤로하고, 대화와 협력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4년이 되길 기대합니다."

양측은 2017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무역과 이란 핵 합의, 기후변화 문제 등을 두고 계속해서 마찰을 빚으며 균열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은 유럽과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회복하고,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에 참여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과했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트럼프 정부의 방위비 증액 압박 등으로 위기를 맞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바이든 정권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바이든 정부 역시 자국의 이익과 경제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 때처럼 유럽에 좀 더 엄격한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구글과 아마존 같은 미국의 IT 대기업을 겨냥한 유럽의 디지털세 도입 움직임은 유럽과 미국의 마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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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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