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 />
[앵커]

조 "/>
[앵커]

조 ">

바이든-푸틴, 3시간 회담…"관계 개선 의지 확인"

연합뉴스TV 2021-06-16

Views 0

바이든-푸틴, 3시간 회담…"관계 개선 의지 확인"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첫 회담인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갈등을 빚는 현안이 많았는데 합의 사항이 있습니까?

[기자]

네. 양국 정상은 3시간여에 걸쳐 회담을 했는데요.

두 정상은 핵 전쟁 방지를 위한 전략적 안정에 관한 공동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핵전쟁으로 승리할 수 없고 절대 싸워서도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가까운 미래에 전략적 안정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2026년 시한이 종료되는 미러 핵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를 대체하기 위한 핵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협의도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 등 국가의 중요 인프라가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면서 러시아 영토 내에서 자행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며 추가적인 행동이 있다면 미국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러시아도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미국 측에서도 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는데요.

그러나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갈등이 고조되면서 잇따라 귀국한 주미 러시아 대사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복귀시키는 데에도 두 정상은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를 비롯한 인권 문제를 제기했고 계속 거론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공개 석상에서 나발니를 직접 언급하는 것을 피했고 법을 어겼기 때문에 구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앵커]

회담 전까지 두 정상, 신경전이 치열했는데요.

서로에 대한 평가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첫 회담에 대한 두 정상의 평가는 긍정적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 이익 증진과 전 세계적 이득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용적 노력의 영역을 확인했다며 미국은 우리와 동맹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꽤나 솔직하고 긍정적인 회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건설적이고 균형잡힌 대화 상대라고 평가했는데요.

정상회담 상습 지각생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이지만 오늘은 이례적으로 회담장에 미리 도착해 눈길을 끌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장을 떠나면서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 올리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오늘 회담 제안에 감사드립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복잡한 논의를 필요로 하는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생산적인 회담이 되길 바랍니다.

나는 항상 직접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호 관심이 있는 것과 협력할 수 있는 것을 정하려고 합니다. 또 동의하지 않는 것들에 있어선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두 강대국 간에.

양측 모두 관계 개선 기대감도 내비쳤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미-러 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원칙과 미국의 가치에 기반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전망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여러 문제에서 양측의 평가가 엇갈렸지만 양측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입장차를 줄이려는 의지를 보였다며 신뢰의 섬광이 비쳤다고 말했는데요.

탐색전이자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첫 단추로 삼겠단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된 듯 보입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푸틴 대통령을 두둔했다 미국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점을 의식한 듯 행동과 말 하나하나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는데요.

기념사진 촬영 때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가, 신뢰한다는 의미라는 해석을 낳자 질문에 응한 것이 아니라 언론에 대한 일반적인 답례로 고개를 끄덕인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