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바이든 승리에 협력 강화 기대감
[앵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연합(EU)과 주요 회원국 정상들은 축하의 뜻을 전하며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악화했던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회복될지 주목됩니다.
브뤼셀에서 김정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후보의 승리 소식에 EU 주요 기구 수장들과 독일, 프랑스 등 회원국 정상들은 잇따라 성명과 트위터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향후 미국 새 행정부와 협력을 고대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악화한 미국과 유럽 간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향후 바이든 후보와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우정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날의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함께 노력해보자고 당부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과 기후변화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새 행정부, 의회와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미국은 오랜 동맹이지만,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 이란 핵 합의, 기후변화 문제 등을 놓고 계속해서 마찰을 빚으며 균열을 드러내 왔습니다.
이에 따라 EU와 유럽 주요국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에 미국과 유럽의 전통적인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정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