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개최…'경제실패 책임' 내각 물갈이
[앵커]
북한에서는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열렸습니다.
경제 담당하는 내각 진용을 대거 물갈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는데요.
그럼에도 관련 예산과 투자는 줄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일간의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한 북한이 닷새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과 국무위원회와 내각 인사, 예산 승인권 등을 갖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정책을 이끌어갈 내각 구성원이 상당수 새로 임명됐습니다.
부총리 8명 중 6명과 국가계획위원장과 화학공업상, 농업상 등 장관급 인사들도 실무진 중심으로 대폭 교체됐습니다.
"향후 5년에는 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방점이 있고 특히 인민 생활 경제와 관련한 부분에서 실무적으로 상향식으로 올라가겠다는 측면으로 봤을 때, 이번 내각의 부총리뿐 아니라 경제 부분 구성원들은 실무에 굉장히 밝은 인물로 교체…"
하지만, 북한이 이처럼 강조한 경제 분야 예산은 소폭 늘어나고 국방 예산은 동일한 수준으로, 국가 예산과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보였습니다.
'보여주기 인사' 외 뾰족한 대안은 내놓지 못한 겁니다.
관심을 모았던 국무위원회 개편 내용도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박봉주 부위원장과 국무위원 11명 중 최소 5명이 현직에서 물러난 만큼 추후 인사를 하고 공개할 수 있다고 보고, 국가 주석제 도입이나 국무위원회 개편은 시기상조로 판단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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