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조사단이 중국 우한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설을 주장하면서 다른 나라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실 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조사단 10명을 태운 비행기가 우한 톈허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도착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조사단은 앞으로 2주 동안 격리에 들어갑니다..
격리 기간 포함 한 달 동안 우한에 머물며 화난 수산시장과 현지 병원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헝응우옌 / WHO 조사단 참가 과학자 : 연구소와 사람들을 방문하고, 수산시장과 병원시설 관계자들을 인터뷰할 계획인데 이것은 (중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조사단에는 미국과 영국,독일,호주,일본,러시아 등 9개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은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설을 주장하면서도 이번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다른 나라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은 물론, 중국보다 앞선 발병 의혹이 제기된 이탈리아 등도 겨냥한 겁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코로나19의 기원은 과학적인 문제입니다. WHO도 필요에 따라 다른 나라에 대해 유사한 현장 조사를 할 겁니다.]
조사단의 우한 도착에 즈음해 중국에서는 재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허베이에서 8개월 만에 사망자가 나왔고 확진자도 연일 100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재확산의 진원지 스자좡시에 방 3천 개 짜리 임시 격리시설을 긴급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쯤 우한에서 중장비를 대거 투입해 밤을 새워 야전병원을 짓던 상황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 재확산을 일으킨 바이러스도 외국에서 들어왔다는 입장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조사도 중국의 이런 주장을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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