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봉쇄 76일 만에 풀렸다... 다른 지역은 바짝 '긴장' / YTN

YTN news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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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진원지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봉쇄가 풀렸습니다.

두 달 반 만에 우한에서 나온 사람들은 환한 얼굴이었지만, 중국 내 다른 지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한 외곽의 고속도로 요금소.

서둘러 떠나려는 사람들이 봉쇄 해제 시각 전부터 모였습니다.

지난 1월 말 춘제 명절을 쇠러 왔다가 갑자기 발이 묶인 지 76일만입니다.

[우한을 떠나는 다른 지역 주민 / 직장인 : 이번에 (우한) 처가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집에 돌아가면 회사에 출근해야죠.]

[우한을 떠나는 다른 지역 주민 / 후베이성 황쓰 거주 : 제 딸도 (저장성으로) 돌아가고 나는 후베이성 황쓰로 돌아갑니다. (황쓰에 내려주고 가는 겁니까?) 나를 내려주고 저장성으로 갑니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로 가는 고속철도의 운행도 재개됐습니다.

봉쇄 해제 첫날. 기차로만 5만 명 이상이 우한을 떠났습니다.

우한의 관문 톈허공항에서도 비행기들이 힘차게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국내선부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봉쇄가 풀린 뒤에도 우한 시민들에게 외부로 나가는 것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최근 들어 무증상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해외 유입 환자도 늘어나고 때문입니다.

[후수광 / 우한시 방역지휘부 부부장 : 아직은 방역을 위해 서로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밀집해서 모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한 사람들이 각지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 다른 지역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우한에서 온 사람들을 격리 조치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실시하고 있습니다.

광둥성과 허난성 등 상당수 지역이 마찬가지고, 저장성은 격리 기간 비용까지 물린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다른 지역들의 이런 예민한 반응은 중국이 통계상으로는 진정이 됐지만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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