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천지 사태가 우려되는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에 대해 정부가 구상권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
신도 등 2천 명 넘는 사람이 방역에 협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들의 양성률이 일반 검사의 10배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속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가 당초 알려진 2천8백 명보다 2백 명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그만큼 늘어 2천여 명에 이릅니다.
정부는 이들이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의료비를 포함해서 그로 인한 다른 2차적인 다른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비용이라든지 자가격리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구상권을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건강보험 재정을 운용하는 건강보험공단도 법률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손해액을 산정해 건보 부담금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576명을 놓고 보면 총 진료비 30억 원 가운데 26억 원이 건보 측이 내야 할 진료비로 추산됩니다.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75명으로 늘었고, 이들을 통한 n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총 누적 확진자는 662명이 됐습니다.
열방센터 방문자 중 검사받은 사람의 양성률은 10%대에 달해 최근 일반 검사 양성률 1%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여러 번 만남도 있으시고 식사도 하기 때문에 사실 가족과 같이 생활하는 거랑 똑같으세요. 일반적인 감염보다 가족감염은 보통 5배, 7배가 높아서 한 17%까지 감염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열방 센터가 환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전 신천지나 사랑제일교회와 유사한 사례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2천여 명을 상대로 경찰, 지자체 등과 함께 방역 조치를 독려하며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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