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비서 추대는 권력 강화·권위 제고 목적"
[앵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당 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했는데요.
이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 내 권력과 권위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는 북한 내 권력을 한층 강화하고 권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김정은의 당내 공식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에서 지난 2016년 위원장, 이번 노동당 대회를 통해 총비서로 바뀌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칭호는 2011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절대적인 권력을 확대해온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총비서 칭호는 중요한 상징성이 있어 김정은의 권위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외신은 김 위원장이 당대회 기간 미국을 '최대 주적'으로 규정하고 핵 역량을 과시한 데 대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AP는 "북한의 핵 위협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한 뒤 외교를 재개하고 양보하라는 압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열병식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무력 시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FP통신도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에 저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당대회를 이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매체는 김정은이 당내 기강을 강조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신문망은 "김정은이 총비서로 추대된 뒤 당의 기율과 감독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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