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잠수함 개발 공식화…"ICBM 명중률 제고"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또 미 본토까지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명중률을 높일 것을 주문했는데요.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김정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를 통해,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에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새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돼 온 핵잠수함 건조설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개발 의지도 함께 밝힌 만큼, 언급된 핵 잠수함이 핵탄두 SLBM을 탑재하는 '전략원자력잠수함'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은 현존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극초음속 탄두 장착 계획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가까운 기간 내 극초음속 활공 비행 탄두를 개발해 도입하는 과업"을 추진하겠다며, 해당 계획은 시험 제작 단계라고 언급했습니다.
미 본토까지도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명중률을 높이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1만 5,000㎞ 사정권 안의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 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하여 핵 선제 및 보복타격 능력을 고도화할 데 대한 목표가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다탄도개별유도기술을 더욱 완성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마감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핵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를 발전시키고, 초대형 핵탄두생산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북한은 "가까운 기간 내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해 정찰정보 수집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정찰탐지수단·군사 정찰위성 설계를 완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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